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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체력의 핵심은 '주 60분 고강도 운동'… 스웨덴군 920명 분석 결과**

**예비군 체력의 핵심은 '주 60분 고강도 운동'… 스웨덴군 920명 분석 결과**

주말마다 산에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봉사 활동을 마친 뒤, 예전보다 숨이 더 차고 근육이 욱신거린다면 단순한 노화 탓일까 아니면 체력 관리의 부재일까. 일상과 임무 사이에서 최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체력은 단순한 건강 지표를 넘어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특히 현업을 병행하며 유사시 즉각 투입되어야 하는 예비 전력에게 효율적인 체력 관리법은 늘 숙제로 남는다.

군진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밀리터리 메디슨(Mil Med)'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스웨덴 향토예비군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다. 연구진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5월 사이에 소집된 대원들의 신체 치수와 운동 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임무 수행 능력과의 통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의 신체적 특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과체중 비율이었다. 전체 참가자의 3분의 2 이상이 과체중 범위에 속했으며, 19%는 비만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수치는 보직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경계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 부대원의 비만율(25%)이 수색이나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고강도 부대원(16%)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체력 지표의 핵심인 심폐 지구력에서도 부대 성격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고강도 부대원의 최대 산소 섭취량은 평균 46.6mL/kg/min으로 나타나, 일반 부대원의 42.6mL/kg/min보다 통계적으로 높았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몸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장시간 힘든 일을 해도 지치지 않는 능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운동 습관이 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었다. 전체 인원의 62%가 매주 60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실천하고 있었으며, 이는 심폐 체력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긍정적 예측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가 증가하거나, 만성 질환으로 인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최대 산소 섭취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부정적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예비 전력의 건강 실태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하고, 임무의 강도에 따라 신체 능력이 어떻게 분화되는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다만, 이 연구는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분석한 코호트 연구이므로 운동 습관과 체력 사이의 인과관계가 아닌 통계적 연관성을 보여준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즉, 운동을 해서 체력이 좋아진 것일 수도 있지만, 원래 체력이 좋은 사람이 고강도 부대에 자원하고 운동을 더 즐겼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시간'보다 '강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최소 60분 이상은 숨이 차서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루틴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이라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빠른 달리기를 실천하는 것이 단순히 오래 걷는 것보다 심폐 지구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허리둘레를 관리하는 실질적인 신체 구성 변화에 신경 써야 한다. 연구에서 나타났듯 허리둘레의 증가는 체력 저하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을 운동의 연장선으로 삼는 태도가 예비군 수준의 강건한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 *Anthropometrics and Physical Performance in Swedish Home Guard Soldiers.* (코호트 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