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사의 숨은 조력자 판토텐산, 지방 태우고 면역력 키우는 최적의 함량은**
운동 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질 때 우리는 흔히 비타민 보충을 떠올린다. 특히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대사 과정에서 조연 역할을 하는 영양소들의 중요성은 운동선수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려는 이들에게 필수적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에너지가 되고 근육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과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교한 설계가 숨어 있다.
학술지 '마린 바이오테크놀로지(Marine Biotechn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제주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관찰연구다. 연구팀은 넙치(광어) 유어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식단 내 판토텐산 함량이 성장과 생리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초기 체중 약 45g의 개체들을 총 21개의 수조에 나누어 배치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판토텐산은 단순히 비타민의 역할을 넘어 에너지 대사의 사령탑과 같은 기능을 수행했다. 판토텐산을 10~20mg/kg 수준으로 섭취한 그룹은 아무것도 보충하지 않은 그룹보다 성장률과 사료 효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판토텐산이 체내에서 코엔자임 A로 전환되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엔진을 강력하게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지방 연소 능력의 변화다. 판토텐산을 적절히 섭취한 개체들은 간 내 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대신 지방산 산화 활동과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은 크게 증가했다. 몸속의 불필요한 기름은 태우고 유익한 영양소는 축적하는 효율적인 몸 상태가 된 셈이다. 이는 판토텐산이 지방 대사를 촉진하는 핵심 고리임을 입증한다.
면역력 강화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판토텐산 보충 그룹은 외부 병원균에 대항하는 라이소자임 활성과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상승했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소 활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여, 외부 환경 변화나 강도 높은 신체 활동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생물학적 방어막을 형성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영양소 하나가 생물체의 성장뿐 아니라 내부 대사 체계를 어떻게 최적화하는지 잘 보여준다. 특히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베타 산화 효율을 높였다는 점은 체지방 관리가 중요한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판토텐산을 권장량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간 효소 수치가 일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은 적정량 섭취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연구팀은 통계 분석을 통해 넙치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판토텐산 요구량을 18.8mg/kg으로 도출했다. 이를 인간의 건강 관리 측면에서 응용한다면, 에너지 대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판토텐산이 풍부한 달걀노른자, 간, 버섯 등을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즐긴다면 하루 권장량인 5mg 내외를 부족함 없이 섭취하여 체내 에너지 생성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 *Determination of Dietary Pantothenic Acid Requirement for Olive Flounder (Paralichthys olivaceus): Growth and Physiological Responses.* (관찰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