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재활

반월상 연골 후방부 손상, 빨리 수술할수록 좋지만 늦어도 효과 있다

반월상 연골 후방부 손상, 빨리 수술할수록 좋지만 늦어도 효과 있다

무릎 안쪽 연골인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이 삐거덕거리고 통증이 생긴다. 특히 후방부가 찢어지면 처음엔 증상이 미미해서 병원을 늦게 찾거나, 다른 부상으로 착각했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언제쯤 수술하는 게 가장 좋을까?새로운 연구가 이 질문에 답한다.

미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11개 논문 366명의 환자 자료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이다. 미시간 주의 러시 대학 스포츠의학팀이 주도했으며,반월상 연골 후방부 손상수술 시기가 치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려 했다.

결과는 뚜렷했다. 3개월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들이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국제 무릎 문서화 지수 점수가 39점 올랐고, 리슬홀름 점수는 44점 증가했다. 이들은 무릎 기능이 눈에 띄게 회복되었다.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수술받은 환자들도 의미 있는 개선을 얻었다. IKDC는 26.5~31.8점, 리슬홀름은 25.0~40.4점 올랐다. 가장 놀라운 발견은 6개월 이후 지연된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여전히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다. IKDC 22.9점, 리슬홀름 33.1~36.1점의 개선이 기록되었다.

골관절염 진행 측면에서도 패턴이 보였다. 조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24.2%에서 골관절염 악화가 관찰되었다. 반면 3~6개월 그룹은 30.2~52.2%, 6개월 이후 그룹은 4.8~10.0%였다. 흥미롭게도 지연된 그룹에서 오히려 더 낮은 악화율을 보였다.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는 반월상 연골의 부분적 또는 완전한 치유가 여러 그룹에서 관찰되었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진단 지연이 절대적인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있다. 의료진들은 오랫동안 "빨리 수술할수록 좋다"고 강조해왔지만, 이 자료는 조금 더 섬세한 그림을 제시한다. 조기 수술이 분명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지만, 진단이 늦어진 환자들도 충분히 의미 있는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연구팀은 포함된 연구의 수와 질이 제한적이었음을 인정했다.

실제 환자들에게 이는 희소식이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반복 방문했지만 진단을 받지 못한 사람들, 또는 처음 진단 후 여러 달이 지난 뒤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들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술 실패율은 5.9~20.9% 범위였으며 수술 시기와 특별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기 치료를 여전히 권장하면서도, 지연된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제시한다.


📖 *Surgical Timing and Outcomes in Medial Meniscus Posterior Root Tear Repair:A Systematic Review*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