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포먼스·트레이닝

격투기 선수의 폭발적 근력과 민첩성,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으로 한계 돌파한다

격투기 선수의 폭발적 근력과 민첩성,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으로 한계 돌파한다

링 위에서 단 3분을 버티는 것이 1시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순간, 승패는 기술이 아닌 체력에서 갈린다. 많은 무도인이 더 강한 펀치와 지치지 않는 심폐력을 갈망하며 매일 구슬땀을 흘리지만, 노력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에 빠지곤 한다.

영양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은 격투기 선수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해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총 348명의 격투기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14건의 무작위 대조시험(RCT)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선수들의 체력과 신체 조성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분석 결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격투기 선수의 심폐 지구력을 결정짓는 최대 산소 섭취량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최대 산소 섭취량의 표준화된 평균 차이는 1.04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격투기 선수가 경기 후반까지 강도 높은 공격을 유지할 수 있는 '심장 엔진'의 용량 자체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폭발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하체 근력과 민첩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하체 근파워와 민첩성, 주력(스피드) 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으며, 특히 민첩성과 속도 부문에서 동일하게 0.45의 개선 수치를 보였다. 상대의 공격을 순식간에 피하거나 찰나의 빈틈을 타격하는 능력이 훈련을 통해 실질적으로 강화된 것이다.

몸의 구성을 바꾸는 데도 효과적이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수행한 선수들은 체지방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표준화된 평균 차이 -0.51)하는 결과를 얻었다. 흥미로운 점은 체중이나 근육량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근육 손실 없이 불필요한 지방만 걷어내어, 같은 체급 내에서 더욱 탄탄하고 효율적인 신체를 구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에는 장시간 달리는 유산소 운동이 격투기 선수의 지구력에 필수적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짧고 굵게 반복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격투기 종목 특유의 간헐적 폭발력을 기르는 데 훨씬 효율적임을 입증했다. 다만 근육량 증대 측면에서는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으므로, 근비대가 목적이라면 별도의 저항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한계도 명확히 했다.

격투기 실전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주 2~3회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루틴에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 30초 동안 숨이 찰 정도로 전력 질주하거나 샌드백을 친 후, 30초에서 60초간 가벼운 움직임으로 휴식하는 과정을 4~6회 반복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운동과 휴식 비율을 1:1에서 1:2로 조절하며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핵심이다.


📖 *Effect of 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 on aerobic capacity, physical fitness, and body composition in martial arts athle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무작위 대조시험(RCT))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