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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두뇌를 깨우는 아미노산 한 알, 엘-히스티딘의 즉각적인 활력 충전 효과**

**지친 두뇌를 깨우는 아미노산 한 알, 엘-히스티딘의 즉각적인 활력 충전 효과**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머릿속이 안개가 낀 듯 뿌옇게 흐려지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커피를 몇 잔이나 마셔도 가시지 않는 정신적 피로는 업무 효율은 물론 하루의 전체적인 기분까지 망가뜨리곤 한다. 단순히 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 묵직한 피로감을 즉각적으로 털어낼 방법은 없을까.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시험(RCT)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일상적으로 피로와 수면 부족을 겪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히스티딘(L-histidine) 단회 섭취가 정신적 피로와 활력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우치다-크레펠린' 수행 검사를 통해 인위적인 정신적 부하를 경험했다. 연구진은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엘-히스티딘 섭취군과 가짜 약(플라세보) 섭취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분석 대상자에게서는 두 그룹 간의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높은 수준의 피로를 느끼고 있던 고피로군(Subgroup with high fatigue levels)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엘-히스티딘을 단 한 차례 섭취한 것만으로도 심리 지표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포착된 것이다. 이들은 가짜 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피로-무력감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p=0.022)했다.

활력 측면에서의 성과는 더욱 고무적이다. 엘-히스티딘을 섭취한 고피로군은 정신적 노동 이후에도 활력-활동성 지수가 유의미하게 상승(p=0.023)하는 결과를 보였다. 마치 방전 직전의 배터리에 급속 충전기를 연결한 것처럼, 업무 뒤에 찾아오는 급격한 기력 저하를 막아준 셈이다.

정서적인 안정감도 함께 개선되었다. 통계 수치상 혼란-당황(p=0.049), 우울-낙담(p=0.039) 지수가 동시에 낮아지며 전체적인 기분 장애 정도가 완화되었다. 이는 엘-히스티딘이 뇌 내에서 신경전달물질인 히스타민으로 전환되어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부정적인 감정 소모를 줄이는 데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시사점은 명확하다. 아미노산 섭취가 장기간 지속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기존의 상식과 달리,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는 단 한 번의 보충만으로도 정신적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만, 해당 연구가 특정 기업 소속 연구진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점과 특정 피로 계층에서만 유효했다는 점은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이를 실천하려면 엘-히스티딘이 풍부한 식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엘-히스티딘은 주로 참치,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이나 소고기, 돼지고기, 콩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가 예상되는 날에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뇌의 연료를 비축하는 전략이 된다.

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아미노산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다. 연구에서 사용된 것과 유사하게 약 1g에서 2g 사이의 엘-히스티딘을 컨디션이 저조할 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에 의존해 억지로 뇌를 깨우기보다, 뇌가 필요로 하는 기초 영양소를 채워주는 것이 건강한 활력 관리의 핵심이다.


📖 *Effects of a single dose of L-histidine on mental fatigue and vigor in participants with high fatigue level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무작위 대조시험(RCT))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