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재활

**무릎 연골 복합 파열도 포기 마세요, 봉합술 후 4년 생존율 80% 넘었다**

**무릎 연골 복합 파열도 포기 마세요, 봉합술 후 4년 생존율 80% 넘었다**

운동 중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며 극심한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연골판 파열이라는 진단 앞에서 앞날이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연골판이 양동이 손잡이처럼 들리거나 완전히 가로로 찢어지는 복합 파열은 수술 후에도 다시 찢어질까 봐 스포츠 복귀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임상 결과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학술지 '실험 정형외과 저널(J Exp Orthop)'은 심각한 형태의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겪은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수술 예후를 추적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5년 사이 특수 기구만을 이용해 연골을 봉합하는 '올 인사이드(All-inside)' 방식을 적용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최소 2년 이상 면밀히 관찰했다.

수술 후 경과는 기대보다 안정적이었다. 수술 1년 차에는 재파열이나 재수술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0%), 2년 차 6%, 3년 차 8.7%를 거쳐 4년 차에도 17.8%의 누적 실패율을 기록했다. 이는 수술 후 4년이 지나도 80% 이상의 환자가 봉합된 연골을 건강하게 유지하며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환자들의 주관적인 만족도는 무려 97.9%에 달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87.2%가 다시 운동장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48.9%는 부상 전과 동일한 수준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무릎 기능 점수와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시각 아날로그 척도(VAS) 등 모든 주관적 지표 역시 수술 전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파열의 형태와 동반 수술 여부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내측 연골판의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이나 퇴행성 파열은 상대적으로 재파열 위험이 높았던 반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한 경우에는 오히려 실패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인대 재건을 통해 무릎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연골이 잘 아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봉합이 까다로운 복합 파열일지라도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하면 중기적으로 우수한 생존율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찢어진 부분을 잘라내는 절제술보다 본래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봉합술이 장기적인 무릎 건강과 관절염 예방에 유리하다는 기존 학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이번 결과는 특정 수술법과 환자군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인과관계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무릎 부상 후 연골판 봉합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두 가지 실천법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부상 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받아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서도 만성적인 파열보다 급성 손상 시기에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예후에 유리한 연관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둘째, 수술 후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무릎에 무리가 가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점프 동작을 삼가야 한다. 8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은 체계적인 재활과 점진적인 운동 복귀가 뒷받침되었을 때 가능하다. 자신의 통증 수치를 매일 기록하며 주치의와 상의하고,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복귀의 핵심이다.


📖 *Good mid-term outcomes and over 80% survivorship rate after all-inside repair of bucket-handle and full-thickness radial tears.* (코호트 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