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운동 시 갤럭시 워치 심박수 정확도 검증: 최대 강도에서 더 빛났다**
러닝머신 위에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손목 위 스마트워치를 슬쩍 확인하곤 한다. 지금 내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있는데, 화면에 표시된 숫자가 정말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격렬한 팔 움직임과 땀방울 속에서도 스마트워치는 과연 믿을 만한 운동 파트너일까.
국제 학술지 'JMIR 카디오'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삼성 갤럭시 워치 6의 심박수 측정 정확도를 분석한 관찰연구다. 건강한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러닝머신에서 체력이 완전히 고갈될 때까지 달리는 최대 부하 심폐 운동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가슴 스트랩형 정밀 측정기인 폴라 H10과 갤럭시 워치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대조하며 성능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갤럭시 워치 6는 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더 정교한 측정 능력을 보여주었다. 심박수가 최대치의 90~100%에 도달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두 기기 사이의 상관계수는 0.90으로 나타나, 매우 우수한 일치도를 보였다. 이는 숨이 가쁜 고강도 달리기 상황에서도 스마트워치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운동 시작 단계인 저강도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았다. 최대 심박수의 50~60% 구간에서는 상관계수가 0.71에 머물렀다. 흥미로운 점은 운동 강도가 세질수록 오차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저강도에서는 오차율이 2.90%였으나, 고강도로 갈수록 0.60~0.75%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거칠게 몰아치는 혈류 속에서도 센서가 맥박을 잡아내는 능력이 안정적이었다.
전반적인 측정 경향을 보면 갤럭시 워치는 실제 심박수보다 평균 2.67회 낮게 측정하는 과소평가 경향을 보였다. 마치 실제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심장이 뛴다고 표시하는 셈이다. 이 수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지만, 일반적인 건강 관리나 운동 강도 조절 차원에서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
다만 개인별 편차는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전체적인 평균값은 정확했지만, 특정 참가자의 경우 실제 심박수와 최대 16회까지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도 발견됐다. 이는 손목 굵기나 피부색, 착용 상태 등 개인적 요인이 광학 센서의 측정값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광학식 심박 센서가 격렬한 움직임에 취약하다는 기존의 편견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 흔히 움직임에 의한 잡음이 발생하기 쉬운 최대 강도 운동에서도 갤럭시 워치의 성능이 크게 저하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전문적인 선수 훈련이나 일상적인 체력 증진 도구로서 스마트워치의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만능은 아니다. 집단 전체의 데이터는 신뢰할 만하지만, 개인에 따라 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는 명확하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거나 정밀한 의료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손목형 기기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전문가의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갤럭시 워치로 운동 강도를 설정할 때는 기기가 표시하는 수치보다 실제 심박수가 2~3회 정도 더 높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만약 최대 심박수의 80%를 목표로 훈련한다면, 화면에 나타난 숫자보다 조금 더 강하게 몸이 반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기의 숫자와 함께 본인이 느끼는 힘든 정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착용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 중에는 손목뼈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쪽에 밴드를 평소보다 한 칸 더 조여 밀착시켜야 한다. 센서와 피부 사이에 빛이 들어갈 틈이 없어야 고강도 달리기 중에도 정확한 맥박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 *Heart Rate Estimation Using the Galaxy Watch During Maximal Cardiopulmonary Exercise Testing: Cross-Sectional Validation Study.* (관찰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