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영양

**철분 없는 철분 보충? 락토페린으로 운동 능력과 만성 피로 잡는다**

**철분 없는 철분 보충? 락토페린으로 운동 능력과 만성 피로 잡는다**

운동을 마친 후 충분히 쉬어도 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특히 여성 운동선수나 동호인들 사이에서 만성적인 기력 저하는 철분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소화 불량이나 변비 같은 부작용 때문에 철분제 복용을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매일 챙겨 먹는 철분제가 오히려 속을 뒤집어놓는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국제 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발표된 이번 증례보고는 기존 철분제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특정 단백질 성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철분 보충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겪었던 활동적인 여성 2명을 대상으로 재조합 인간 락토페린의 효능을 추적 관찰했다. 이는 소수의 사례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하루 100mg의 재조합 인간 락토페린을 6주에서 20주 동안 꾸준히 복용했다. 이들은 과거 고용량 철분제를 복용했을 때 극심한 위장 장애를 겪었거나 혈액 내 철분 수치가 좀처럼 오르지 않던 상태였다. 하지만 락토페린 복용 기간 중에는 단 한 명도 소화기 계통의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다.

결과는 수치로 증명되었다. 우리 몸의 철분 저장 창고 역할을 하는 페리틴(저장철) 수치가 두 사람 모두에게서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한 참가자는 혈액 내 철분 양과 이를 운반하는 단백질의 결합 능력인 전이포화도(철분 운송 효율)까지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몸속의 철분 운송 시스템이 다시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단순히 혈액 수치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참가자들은 주관적인 활력이 살아나고 운동 수행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 락토페린은 직접 철분을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몸속 철분 조절 호르몬을 조절해 장에서의 철분 흡수를 돕고 염증 반응을 낮춘다. 마치 꽉 막힌 고속도로의 병목 현상을 해결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 '스마트한 관리자'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이번 연구는 직접적인 철분 섭취 없이도 체내 철분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특히 철분제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해야 했던 이들에게 락토페린이 훌륭한 대안이자 보조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결과는 2명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이므로, 보편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향후 더 대규모의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만약 만성 피로와 운동 능력 저하를 겪고 있다면 먼저 혈액 검사를 통해 페리틴(저장철)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철분 부족 진단을 받았으나 기존 철분제가 몸에 맞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하루 100mg 내외의 락토페린 섭취를 고려해볼 수 있다. 6주 이상의 꾸준한 섭취가 권장되며, 평소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 *Improving Iron Status Without Iron: Clinical Insights From Recombinant Human Lactoferrin Supplementation.* (증례보고)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