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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없는 철분 부족도 운동 성능 갉아먹는다, 정맥 주사 후 회복 사례

빈혈 없는 철분 부족도 운동 성능 갉아먹는다, 정맥 주사 후 회복 사례

혈색소 수치가 정상이라도 철분이 부족하면 운동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회복된다는 증례가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의해 보고됐다.

21세 대학 체조 선수 여성이 운동 중 과도한 피로, 자세 변화 시 현기증, 빈맥 등을 호소하며 심혈관 퍼포먼스 클리닉을 찾았다. 심폐운동 부하 검사에서 최대 산소 소비량이 예측치의 67%에 불과한 25.5mL/kg/min으로 나타나 유산소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였다.

혈색소 수치는 14.1g/dL로 정상 범위였지만, 혈청 페리틴이 15ug/L, 트랜스페린 포화도가 13%로 철분 결핍이 뚜렷했다.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나 심폐 기질적 원인은 찾지 못했다.

연구팀은 정맥 철분 주사를 처방했다. 5개월 뒤 추적 검사에서 철분 수치가 정상화됐고 증상도 사라졌다. 최대 산소 소비량은 31.2mL/kg/min으로 증가해 예측치의 81%에 달했다. 22%에 달하는 유산소 능력 향상이었다.

이 증례는 운동 불내성이 있는 선수를 평가할 때 빈혈이 없더라도 철분 결핍을 초기에 검토해야 함을 보여준다. 특히 일반인 기준의 페리틴 정상 하한이 아닌 선수 기준인 50ug/L 미만을 임상적 결핍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선수들은 더 높은 생리적 철분 요구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 불명의 운동 불내성을 보이는 선수에서 탈조건화나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섣불리 진단하기 전에 철분 상태를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증례의 핵심 교훈이다.

출처: McErlean SME 외, JACC Case Rep. 2026 Mar 25;31:107376. doi: 10.1016/j.jaccas.2026.107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