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재활

**만성 발목 통증의 새로운 해법, 끊어진 힘줄에 ‘합성 보강재’ 더하니 회복 빨라졌다**

**만성 발목 통증의 새로운 해법, 끊어진 힘줄에 ‘합성 보강재’ 더하니 회복 빨라졌다**

발목을 삐끗한 뒤 충분히 쉬었는데도 발목 바깥쪽의 찌릿한 통증이 가시지 않아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단순히 인대가 늘어난 줄 알고 물리치료만 반복하지만, 정작 발목을 밖으로 돌리거나 버티는 힘이 예전 같지 않다면 발목 옆을 지나는 비골건 힘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족부족관절 전문 학술지 ‘풋 앤 앵클 스페셜리스트(Foot Ankle Spec)’에 발표된 이번 사례 연구는 만성적인 발목 통증과 힘줄 손상을 겪는 31세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손상된 힘줄을 재건하기 위해 기존의 수술법에 최신 합성 이식물을 결합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그 경과를 관찰했다.

우리 발목 바깥쪽에는 발을 밖으로 꺾어주는 힘을 담당하는 두 개의 비골건, 즉 장비골근과 단비골근이 나란히 달린다. 환자는 이 두 힘줄이 모두 파열되어 일반적인 재활로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상대적으로 상태가 나은 장비골근을 끊어 손상이 심한 단비골근에 이어 붙이는 '힘줄 이전술'을 시행했다.

주목할 점은 이때 '테크브레이스(TeKBrace)'라 불리는 합성 보강재를 덧대어 수술 부위를 강화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낡은 밧줄 두 개를 이어 붙일 때 겉면에 튼튼한 특수 섬유를 한 번 더 감아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기존 수술법은 환자 본인의 조직 힘에만 의존해야 했기에 회복 기간이 길고 다시 끊어질 위험이 있었으나, 인공 소재가 지지대 역할을 하며 이 단점을 보완했다.

수술 결과는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힘줄 재건술 후에는 장기간 발을 땅에 딛지 못해 근육이 빠지기 일쑤지만, 이번 수술을 받은 환자는 불과 3주 만에 보조기 신발을 신고 체중을 실어 걷기 시작했다. 보강재가 힘줄이 붙는 동안 단단히 잡아준 덕분에 조기 재활이 가능해진 것이다.

환자는 재활 과정에서 근육 위축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일상 복귀 속도 또한 기존 방식보다 현저히 빨랐다. 인공 보강재로 인한 감염이나 거부 반응, 기계적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조직의 질이 좋지 않아 수술 후 결과가 걱정되는 만성 환자들에게 합성 이식물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단 한 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모든 환자에게 이 수술법이 동일한 효과를 낼지, 혹은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보강재가 안전하게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대규모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평소 발목 불안정증을 앓고 있다면 수술 단계까지 가기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발 서기'가 있다. 하루 3회, 한 번에 30초씩 한 발로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하면 발목 주변의 비골근을 강화하고 고유수용성 감각(몸의 위치를 파악하는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수건을 바닥에 펴놓고 발가락 힘만으로 끌어당기는 운동을 15회씩 3세트 반복하는 것도 발목 외측 근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운동 중 발목 바깥쪽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족부 전문의를 찾아 힘줄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Peroneal Longus to Brevis Transfer Augmentation With TeKBrace Synthetic Graft.* (관찰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