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의학

**고관절 충돌 증후군 수술 전 CT 검사, 젊은 층에겐 암 발생 연관성 높여 주의 필요**

**고관절 충돌 증후군 수술 전 CT 검사, 젊은 층에겐 암 발생 연관성 높여 주의 필요**

평소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고관절 통증은 일상을 무너뜨리는 큰 고민거리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빠르게 운동장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에 정밀 검사를 서두르지만, 검사 과정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이 미래의 건강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깊게 고민하는 경우는 드물다.

스포츠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무릎 수술 및 스포츠 외상 관절경(Knee Surg Sports Traumatol Arthrosc)'에 고관절 대퇴 비구 충돌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수술 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받은 환자 9127명과 촬영하지 않은 환자 9127명을 정밀하게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술 전 CT 촬영을 진행한 그룹은 촬영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악성 종양인 암 발생 위험이 1.33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특정 장기나 조직에 덩어리 형태로 생기는 고형암의 발생 위험은 1.38배 더 컸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몸에 혹이 생기는 양성 종양 발생률 또한 1.41배 높았다.

방사선 노출의 영향은 종양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혈액 내 성분의 균형이 깨지는 혈액질환 발생 위험은 1.78배, 호르몬 조절과 관련된 내분비 질환 위험은 1.47배 높게 관찰되었다. 이는 골반 부위의 CT 촬영 시 방사선이 주변 조직과 혈액 생성 기관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시사한다.

또한, 생식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선 장애 발생률도 1.28배 높았다. 고관절은 생식기와 물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 검사 시 방사선 노출 범위에 포함되기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불임이나 심혈관 질환 발생률에서는 두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CT 촬영이 암을 직접적으로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둘 사이에 강한 통계적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 환자 대다수가 방사선에 민감한 젊고 활동적인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술 전 계획을 위해 습관적으로 CT를 촬영하는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결과다.

독자가 의료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의료진에게 CT 대신 방사선 노출이 없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3차원 MRI를 통한 대체 진단이 가능한지 먼저 문의하는 것이다. 만약 뼈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방사선 노출량을 50% 이상 줄인 저선량 CT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검사의 이득과 방사선 노출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저울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회의 CT 촬영이 당장 질병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노출이나 불필요한 촬영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단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 *Preoperative computed tomography in femoroacetabular impingement is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malignancy and other radiation-associated pathologies.* (코호트 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