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전방십자인대 수술, 햄스트링 힘줄이 스포츠 복귀 만족도 높았다**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에게 무릎에서 들리는 '둑' 소리는 공포 그 자체다. 수술대 위에 오르기로 결정했다면, 내 몸 어디에서 대체 인대를 떼어낼지가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허벅지 뒤쪽 힘줄을 쓸지, 아니면 무릎 앞쪽 뼈를 포함한 힘줄을 쓸지에 따라 향후 운동 인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무릎 수술 및 스포츠 외상 관절경'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스웨덴 무릎 인대 등록소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코호트 연구다. 수술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14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 여성 환자 9,923명을 대상으로 5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확인한 지표는 수술한 인대가 다시 파열되어 재수술을 받는 비율이었다. 분석 결과, 햄스트링 힘줄을 사용한 그룹의 5년 내 재수술률은 7.0%, 무릎뼈 힘줄을 사용한 그룹은 7.5%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두 집단 사이의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떤 재료를 선택하더라도 인대가 다시 끊어질 위험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환자가 몸으로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도에서는 흥미로운 차이가 발견되었다. 햄스트링 힘줄을 사용한 환자들이 '스포츠 및 여가 활동' 항목에서 수술 후 1년, 2년, 그리고 5년 뒤까지도 무릎뼈 힘줄 그룹보다 꾸준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수술 후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했을 때 느끼는 무릎의 편안함이나 자신감이 햄스트링 그룹에서 더 우수했음을 보여준다.
수술 후 1년 시점에서 통증과 증상, 삶의 질 등을 종합한 점수에서도 햄스트링 그룹이 소폭 우세했다. 또한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느끼는 비율 역시 햄스트링 그룹(39.5%)이 무릎뼈 힘줄 그룹(33.0%)보다 높았다. 다만 이러한 종합적인 기능 점수 차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줄어들어, 수술 2년과 5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두 그룹 간에 큰 격차가 사라졌다.
이번 연구는 젊은 여성에게 있어 특정 수술법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기보다, 재활 과정과 주관적 만족도 측면에서 햄스트링 힘줄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의료계에서는 무릎뼈 힘줄이 더 단단하게 고정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제 대규모 데이터는 주관적 기능 면에서 햄스트링의 손을 들어주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데이터를 분석한 코호트 연구이므로, 특정 이식건의 사용이 반드시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두 요인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자신의 활동 목적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단순한 일상생활이 목표인지, 축구나 농구처럼 방향 전환이 잦은 스포츠로의 복귀가 목표인지에 따라 주치의와 상의하여 이식건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어떤 수술법을 택하든 수술 후 1년 이내의 적극적인 재활이 향후 5년의 만족도를 결정하므로 초기 근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Similar revision rates after ACL reconstruction with hamstring tendon or bone-patellar tendon-bone autografts in young females: Results from the Swedish knee ligament registry.* (코호트 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