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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통증, 병원 가기 전 '이 동작'과 '눌렀을 때 아픔'으로 손상 확인한다

아킬레스건 통증, 병원 가기 전 '이 동작'과 '눌렀을 때 아픔'으로 손상 확인한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뒤꿈치 위쪽이 찌릿하거나, 달리기 시작할 때 아킬레스건 부근이 뻣뻣해지는 경험은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흔한 고민이다. 단순한 피로인지 아니면 힘줄 내부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된 신호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아 방치하다 병을 키우기도 한다.

국제 학술지 '발 및 발목 전문가(Foot Ankle Spec)'에 게재된 최근 관찰연구는 실제 힘줄의 구조적 손상을 잡아내는 데 있어 어떤 임상 검사가 가장 효과적인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편측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는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체 검사와 초음파 영상을 대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힘줄 내부의 실제적인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 데 가장 유용한 지표는 '눌렀을 때 느끼는 통증'과 '제자리 뛰기 시 통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으로 환부를 직접 압박했을 때 나타나는 통증과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었을 때의 통증은 구조적 이상을 감지하는 민감도가 0.94에 달했다.

이는 힘줄에 이상이 있는 환자 100명 중 94명을 신체 검사만으로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아침에 느끼는 뻣뻣함과 압박 통증은 전체 대상자의 82.6%에서 공통으로 관찰되어 아킬레스건염을 진단하는 핵심 지표임을 입증했다.

설문지를 통한 주관적인 기능 평가도 실제 힘줄 상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아킬레스건의 기능을 점수화한 평가지(VISA-A)와 환자 스스로 느끼는 기능 상태는 초음파상 구조 변화를 예측하는 정확도(곡선 아래 면적)가 0.89로 매우 우수했다. 즉,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클수록 실제 힘줄 구조가 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과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준다. 위에서 언급한 임상 검사들이 힘줄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가려내는 데는 탁월하지만, '얼마나 심하게 손상되었는지' 그 정도를 구별하지는 못했다. 힘줄이 살짝 부어오른 단계인지 아니면 심각하게 변성되었는지는 신체 검사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일상에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수치를 기준으로 실천해볼 수 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킬레스건 부위가 뻣뻣한 느낌이 5분 이상 지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다음 손가락으로 뒤꿈치 위쪽 2~6cm 부근을 꾹 눌러보았을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는지 살핀다.

마지막으로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제자리에서 가볍게 한 발로 10회 정도 뛰어본다. 만약 이 과정에서 통증이 명확하게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히 쉬어서 나을 피로가 아니라 힘줄 내부의 구조적 변화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80% 이상이다. 이 경우 즉시 고강도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적인 재활 처방을 받아야 더 큰 파열을 막을 수 있다.


📖 *The Diagnostic Accuracy of Clinical Tests in Identifying Structural Change in Achilles Tendinopathy: A Pilot Study.* (관찰연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스포츠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